해외 ETF로 월급처럼 배당받기? 과연 가능 할까

2025. 6. 5. 11:43돈버는 지름길

많은 투자자들이 꿈꾸는 것이 있다. 바로 노동 소득에 의존하지 않고 꾸준히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포트폴리오를 갖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월배당 ETF를 활용한 전략은 매달 현금 유입이 필요한 개인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된다. 하지만 단순히 '배당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했다간 불안정한 수익 흐름이나 자본 손실을 겪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해외 ETF를 활용해 매달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법을 소개하고, 어떤 ETF가 언제 배당을 주는지, 또 현실적으로 어떤 전략이 유효한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ETF

왜 해외 ETF인가?

국내 ETF는 대부분 분기 배당 또는 연 1~2회 배당 구조를 가지며, 정기적인 생활비 대체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반면, 미국에는 매달 배당을 지급하는 ETF가 다양하게 존재하며, 이를 적절히 조합하면 매월 일정한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미국 ETF는 비교적 낮은 보수, 높은 유동성, 투명한 운용이 특징이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월별 배당 분산 전략의 핵심

미국의 배당 ETF는 각기 다른 월에 배당 기준일지급일을 갖는다. 이를 활용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세울 수 있다.

  • 1월, 4월, 7월, 10월 중심 배당 ETF
    • 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 VYM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
  • 2월, 5월, 8월, 11월 중심 배당 ETF
    • HDV (iShares Core High Dividend ETF)
    • DIVO (Amplify CWP Enhanced Dividend Income ETF)
  • 3월, 6월, 9월, 12월 중심 배당 ETF
    • SPYD (SPDR Portfolio S&P 500 High Dividend ETF)
    • DGRO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이처럼 월별로 배당월이 다른 ETF를 조합하면, 분기 배당 ETF만으로도 실질적인 월배당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진짜 월배당 ETF도 있다

위와 같이 분산 조합하는 전략 외에도, 실제로 매달 배당을 지급하는 ETF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 JEPI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월배당 + 옵션 프리미엄 수익 기반으로, 안정성과 배당률을 동시에 추구.
  • QYLD (Global X NASDAQ-100 Covered Call ETF)
    커버드 콜 전략을 활용해 고배당을 실현하지만, 자본 수익률은 낮을 수 있음.
  • DIVO (Amplify CWP Enhanced Dividend Income ETF)
    퀄리티 주식 중심 + 선택적 콜옵션 매도 전략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
  • XYLD / RYLD: 각각 S&P500과 러셀2000에 기반한 커버드 콜 ETF.

이들 ETF는 월배당 구조를 갖추고 있어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배당률만을 보고 선택하지 말고, 자본 손실 가능성 및 운용 방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구성 예시

현실적인 예시로, 총 1천만 원을 ETF에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다음은 월별 현금 흐름을 고려한 간단한 구성안이다.

  • JEPI (30%): 안정적 월배당
  • SCHD (25%): 퀄리티 중심 분기 배당
  • SPYD (20%): 고배당 중심 분기 배당
  • DIVO (15%): 배당 + 옵션 전략
  • TLT (10%): 금리 하락 시 방어용 장기채 ETF

이와 같이 배당 시점을 분산하고, 다양한 운용 전략을 가진 ETF를 조합하면 자본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키면서도 월급처럼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배당은 흐름이지 목표가 아니다

배당으로 월급처럼 수익을 받는 전략은 단기적인 수익률을 노리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 핵심은 장기적인 현금 흐름 확보, 그리고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자산 운용에 있다.

해외 ETF를 활용한 배당 전략은 충분히 현실 가능한 방식이며, 수익률과 리스크를 균형 있게 고려하면 은퇴 자산이나 세컨드 인컴으로써의 가치도 높다. 다만, 무조건적인 배당률 추종이 아닌, 운용 구조와 포트폴리오 전체의 안정성까지 고려한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