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4. 16:33ㆍ돈버는 지름길
금융시장은 항상 상승만 하는 것이 아니다. 상승장에는 대부분의 ETF가 좋은 수익률을 보이지만, 하락장에서는 선택에 따라 손실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에게 있어 하락장 대응 전략은 자산을 지키는 핵심 요소다. 이때 주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방어형 ETF다.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일수록 방어형 자산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다.
그렇다면 어떤 ETF가 하락장에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가? 대표적으로는 고배당 ETF, 섹터별 방어형 ETF, 시장 반대 방향(인버스) ETF, 자산 분산형 ETF 등을 들 수 있다.
1. 고배당 ETF: 수익과 방어를 동시에
하락장에서는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정기적인 배당을 통해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고배당 ETF는 투자자에게 일정한 안정감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과 같은 ETF가 있다.
- VYM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
- 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 HDV (iShares Core High Dividend ETF)
이들은 경기 방어주 비중이 높은 편이며, 배당을 통해 하락장에서도 비교적 방어적인 성과를 나타낸다.
2. 섹터별 방어형 ETF: 산업 구조에 주목
경제가 침체될 때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산업군이 있다. 이를 반영한 ETF는 하락장에서도 방어 역할을 한다.
- XLV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 헬스케어 섹터는 경기와 무관하게 수요가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 XLP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Fund): 생활 필수품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하락장에서도 소비가 줄지 않는다.
- XLU (Utilities Select Sector SPDR Fund): 공공요금·전기·수도 등 필수 서비스 기업에 투자.
이들 ETF는 변동성 대비 안정적인 주가 흐름과 배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3. 인버스 ETF: 하락에 베팅하는 전략
좀 더 적극적인 하락 대응 전략으로는 인버스 ETF가 있다. 이는 시장이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구조로, 단기 전략에 적합하다.
- SH (ProShares Short S&P500): S&P 500 지수의 일일 반대 방향 수익률 추종.
- PSQ (ProShares Short QQQ): 나스닥 100 지수에 대한 인버스 수익률 추종.
하지만 인버스 ETF는 구조적 특성상 장기 보유에 적합하지 않으며, 정확한 시장 타이밍이 중요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4. 자산 분산형 ETF: 리스크 헷지의 기본
하락장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ETF를 활용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다.
- AOR (iShares Core Growth Allocation ETF): 주식, 채권, 현금 등을 혼합하여 리스크를 분산.
- GLD (SPDR Gold Shares):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시장 불안 시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 TLT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장기 국채 ETF는 경기 침체기나 금리 인하 시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이처럼 분산형 ETF를 활용하면 특정 시장이나 섹터의 급락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하락장을 준비하는 투자자의 자세
하락장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럽지만, 미리 전략을 세운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방어형 ETF를 미리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두면, 예기치 못한 시장 급변 상황에서도 심리적으로 안정된 투자가 가능하다.
무작정 상승장만 기대하기보다, 시장의 양방향 흐름을 인지하고 유연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장기적인 투자 성공의 핵심이다.
하락장을 두려워하기보다, 대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ETF를 통해 대응하는 것이 오늘날 스마트한 투자자의 자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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